에버노트를 떠나기로 했는데, 이전 도구를 고르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직접 세 가지를 써봤습니다. cloudHQ, MultCloud, 그리고 제가 직접 만든 도구까지. 각각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리해봅니다.

비교 기준
이전 도구를 고를 때 중요한 건 네 가지였습니다.
- 구글 독스로 변환되는가 (HTML 파일로 올라가면 의미 없음)
- 가격이 합리적인가 (일회성 작업에 구독은 아까움)
- ENEX 실패 시 대안이 있는가 (HTML 내보내기 지원 여부)
- 중단 후 이어서 올릴 수 있는가
cloudHQ

클라우드 동기화 서비스입니다. 에버노트에서 구글 드라이브로 동기화를 걸어주는 방식이거든요.
가격: 월 $49 (연 $588). 무료 플랜은 기능 제한이 심합니다.
써봤는데, 노트가 구글 드라이브에 올라가긴 합니다. 다만 HTML 파일 그대로 올라가더라고요. 구글 독스에서 열리는 게 아니라 HTML 파일을 다운받아야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일회성 이전인데 월 $49는 부담이었고요.
장점: 설정이 간단함, 자동 동기화 지원
단점: 구글 독스 변환 안 됨, 월 구독 필요, HTML 내보내기 미지원
MultCloud
클라우드 간 파일 전송 서비스입니다. 에버노트 →구글 드라이브 직접 전송을 지원하더군요.
가격: 월 $9.9 (연 $119). cloudHQ보다는 저렴합니다.
파일 전송은 됩니다. 다만 이것도 구글 독스 변환은 안 됩니다. 파일이 그대로 올라가는 거거든요. 이어서 업로드는 지원되더라고요.
장점: 상대적으로 저렴, 이어서 업로드 가능
단점: 구글 독스 변환 안 됨, 월 구독 필요, HTML 내보내기 미지원
Evernote Migration Tool (직접 만든 도구)

개발자라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ENEX가 계속 실패해서 HTML 내보내기를 기반으로 만든 macOS 앱이거든요.
가격: $19.99 (한 번). 구독 없습니다.
다른 두 도구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노트가 편집 가능한 구글 독스로 변환된다는 겁니다. HTML 파일이 아니라 진짜 구글 독스. 열어서 바로 편집하고, 검색도 되고, 공유도 됩니다.
에버노트가 오디오 첨부파일의 확장자를 날려버리는 문제도 자동으로 해결해줍니다. 파일 헤더(매직바이트)를 읽어서 .m4a, .mp3 같은 원래 확장자를 복원하거든요.
장점: 구글 독스 변환, 오디오 확장자 복원, 일회성 가격, HTML 내보내기 지원, 중단/재개
단점: macOS 전용, 윈도우 미지원

상황별 추천
"노트를 구글 독스로 편집하고 싶다" → Evernote Migration Tool. 이걸 해주는 도구가 다른 건 없더라고요.
"일단 파일만 옮기면 된다" → MultCloud. 구글 독스 변환은 안 되지만 파일 전송은 해줍니다. 가격도 cloudHQ보다 저렴하고요.
"자동 동기화가 필요하다" → cloudHQ. 지속적 동기화가 목적이면 cloudHQ가 맞습니다. 다만 일회성 이전이면 비용 대비 효과가 낮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회성 이전에 구독 결제하는 게 아까워서 직접 만든 거였는데, 같은 생각이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도구 링크: Gumroad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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