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앱 비교

구글 독스 vs 에버노트 — 노트 앱 갈아타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notemigrate 2026. 2. 18. 12:57

에버노트에서 다른 앱으로 옮기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게 구글 독스입니다.

무료이고, 용량 넉넉하고, 이미 구글 계정은 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옮기려고 하면 고민이 생깁니다.
구글 독스가 에버노트를 대체할 수 있는 걸까?

5년 넘게 에버노트를 쓰다가 구글 드라이브로 완전히 이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용도가 다릅니다

먼저 이걸 짚고 가야 합니다.
에버노트는 "수집" 도구이고, 구글 독스는 "편집" 도구입니다.

에버노트는 웹 클리핑, 사진 저장, 음성 메모, 스캔 같은 걸 한 곳에 모으는 데 강합니다.
구글 독스는 문서를 깔끔하게 작성하고 공유하는 데 강하고요.

그래서 "에버노트 대신 구글 독스를 쓸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구글 독스가 에버노트보다 나은 점

검색이 빠릅니다.
구글 드라이브 검색은 구글 검색엔진 기술이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파일 내용 전문 검색이 되고, OCR로 이미지 안의 텍스트도 찾아줍니다.
에버노트도 검색이 되긴 하는데, 노트가 많아지면 느려지거든요.

공유와 협업이 됩니다.
에버노트 공유 기능은 솔직히 불편합니다.
구글 독스는 링크 하나로 공유되고, 실시간 동시 편집도 됩니다.

용량이 넉넉합니다.
구글 드라이브 무료 15GB면 텍스트 노트는 사실상 무제한이고요.
에버노트 무료 플랜은 월 60MB 업로드 제한에 노트 50개 제한까지 걸려있습니다.

가격 차이가 큽니다.
에버노트 퍼스널이 연 14만원 정도입니다.
구글 원은 연 2만 4천원에 100GB 제공하고요.
같은 비용이면 구글 쪽이 훨씬 여유 있습니다.


에버노트가 구글 독스보다 나은 점

웹 클리핑.
에버노트의 웹 클리퍼는 아직도 최고입니다.
구글에도 Keep이라는 메모 앱이 있는데, 웹 클리핑은 에버노트만 못하거든요.

노트북/태그 구조.
에버노트의 노트북-태그 체계는 정리에 익숙해지면 편합니다.
구글 드라이브는 폴더 구조라서 태그 같은 건 없고요.

오프라인 접근.
에버노트 유료 플랜은 오프라인에서도 노트를 볼 수 있습니다.
구글 독스도 오프라인 모드가 있긴 한데, 설정이 좀 번거롭습니다.


이전할 때 진짜 문제는 데이터 옮기기입니다

구글 독스가 낫다고 결정해도, 이전 자체가 일이거든요.

에버노트에서 내보내기 하면 ENEX나 HTML 파일이 나옵니다.
이걸 구글 드라이브에 올리는 건 되는데, 구글 독스 형식으로 변환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HTML 파일이 드라이브에 쌓이는 거예요.
노트 안에 있던 이미지, 첨부파일, 오디오도 따로 처리해야 합니다.

노트가 몇십 개면 수동으로 해도 됩니다.
그런데 수백, 수천 개면 자동화 없이는 힘들거든요.

관련 글: 에버노트에서 구글 드라이브로 이전하는 3가지 방법


이전 후 쓰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저는 노트 1,640개를 구글 드라이브로 옮겼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구글 독스를 에버노트처럼 쓰지는 않습니다.
빠르게 메모하는 건 Google Keep을 쓰고, 정리된 글은 구글 독스로 쓰고, 파일은 드라이브에 보관합니다.

에버노트가 혼자 하던 일을 구글 앱 여러 개가 나눠서 하는 구조가 된 거죠.
처음엔 불편했는데 익숙해지니까 오히려 각자 역할이 명확해서 편하더라고요.


정리

  1. 구글 독스는 에버노트의 완벽한 대체재는 아닙니다 — 용도가 다릅니다
  2. 검색, 용량, 가격, 협업 면에서는 구글 쪽이 유리합니다
  3. 웹 클리핑과 태그 체계는 에버노트가 낫습니다
  4. 이전을 결정했다면, 데이터 옮기기가 가장 큰 허들입니다
  5. 이전 후에는 Keep + 독스 + 드라이브 조합으로 쓰게 됩니다

이전 도구가 궁금하시면 아래 비교 글을 참고하세요.

관련 글: 에버노트 이전 도구 비교 — cloudHQ vs MultCloud vs 직접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