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대안을 찾으면 원노트가 꼭 나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들었고, 무료이고, 원드라이브 5GB가 기본 제공되니까요.
회사에서 Microsoft 365를 쓰고 있으면 더 끌리기도 하고요.
저도 에버노트에서 나올 때 원노트를 진지하게 고려했습니다.
1,640개 노트를 가지고 실제로 이전을 시도해봤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원노트 대신 구글 드라이브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원노트의 좋은 점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 원노트에는 분명한 장점이 있거든요.
일단 무료입니다. 에버노트처럼 노트 50개 제한 같은 건 없습니다.
원드라이브 5GB가 기본 제공되고, Microsoft 365 구독자라면 1TB까지 쓸 수 있고요.
자유 배치가 가능한 캔버스형 에디터도 특이한 점입니다.
종이 노트처럼 아무 데나 텍스트, 이미지, 손글씨를 놓을 수 있거든요.
필기 입력이 좋아서 태블릿 사용자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Windows와의 연동도 강점입니다.
아웃룩에서 바로 노트를 만들 수 있고, Teams 회의록을 원노트에 저장하는 것도 됩니다.
문제 1: 에버노트 가져오기 도구가 불안정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가져오기 도구(OneNote Importer)를 제공하긴 합니다.
ENEX 파일을 원노트로 변환해주는 도구인데요.
문제는 이게 대용량에서 잘 안 됩니다.
노트가 수백 개 넘어가면 중간에 멈추거나, 일부 노트가 빠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미지가 포함된 노트는 특히 실패율이 높았고요.
그리고 이 도구가 ENEX 파일을 받는데, ENEX 자체가 문제입니다.
에버노트 데스크톱 앱에서 한 번에 내보낼 수 있는 노트가 100개로 제한되거든요.
1,640개 노트면 최소 17번 반복해야 합니다.
문제 2: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에버노트는 노트북 → 노트 구조입니다. 태그로 분류하고요.
원노트는 노트북 → 섹션 → 페이지 → 하위 페이지, 이렇게 4단계입니다.
구조 자체가 다르니까 가져오기를 해도 정리가 꼬입니다.
에버노트 태그는 원노트에 대응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가져오기 하면 태그 정보가 그냥 사라집니다.
태그를 많이 쓴 분이라면 이전 후에 수동으로 다시 분류해야 합니다.
노트가 많을수록 이 작업이 고통스럽고요.
문제 3: 검색이 에버노트만 못합니다
에버노트의 검색은 빠르고 정확합니다.
OCR로 이미지 속 텍스트까지 검색해주거든요.
원노트 검색은 느립니다.
특히 동기화가 완료되지 않은 노트는 검색에 안 잡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노트가 1,000개 넘으면 체감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에버노트에서 1초면 나오는 결과가 원노트에서는 한참 걸리거나 아예 안 나올 때가 있었습니다.
문제 4: 원드라이브에 종속됩니다
원노트의 데이터는 원드라이브에 저장됩니다.
로컬 저장이 안 됩니다.
무료 원드라이브 용량은 5GB인데, 이미지나 첨부파일이 많으면 금방 찹니다.
용량이 부족하면 Microsoft 365를 결제해야 하고요.
그리고 원노트에서 데이터를 다시 꺼내기가 에버노트보다 더 어렵습니다.
표준 내보내기 형식이 없거든요. PDF로 하나씩 뽑거나, .one 파일을 통째로 백업하는 게 전부입니다.
에버노트에서 나오려고 원노트로 갔는데, 다시 나오기가 더 어려워지는 겁니다.
비교표로 정리하면
| 항목 | 에버노트 | 원노트 | 구글 드라이브 |
|---|---|---|---|
| 가격 | 연 ₩99,000~ | 무료 (5GB) | 무료 (15GB) |
| 노트 제한 (무료) | 50개 | 없음 | 없음 |
| 검색 성능 | 빠름, OCR 포함 | 느림 | 빠름, 전체 검색 |
| 데이터 이동성 | ENEX (제한적) | 거의 불가 | 파일 단위 자유 |
| 태그 시스템 | 있음 | 없음 | 폴더 구조 |
| 오프라인 접근 | 유료만 | 부분 지원 | 가능 |
이런 분에게는 원노트가 맞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원노트가 안 맞는 건 아닙니다.
회사에서 Microsoft 365를 쓰고 있고, 아웃룩·팀즈 연동이 필요한 분이라면 원노트가 좋은 선택입니다. 태블릿에서 손글씨 노트를 많이 쓰는 분도요.
그리고 노트 수가 200개 이하로 적은 분이라면 가져오기 도구로도 충분히 이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노트가 수백 개 이상이고, 태그를 많이 쓰셨고, 나중에 또 다른 앱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면 구글 드라이브가 더 현실적입니다.
무료 15GB에 파일 단위로 관리되니까 나중에 어디든 옮기기 쉽거든요.
특정 앱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관련 글:
에버노트에서 구글 드라이브로 이전하는 3가지 방법
에버노트 이전 도구 3종 비교 — cloudHQ vs MultCloud vs NoteTools
데이터가 많아서 수동 이전이 부담되시면, 자동 변환 도구도 있습니다.
NoteTools — 에버노트 이전 도구 (할인코드: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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