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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오디오 녹음 파일, 내보내기하면 재생이 안 되는 이유

notemigrate 2026. 2. 18. 01:12

에버노트에서 녹음한 음성 메모를 내보내기 했더니 재생이 안 되는 경험을 하신 적 있나요?

파일은 분명 나왔는데, 더블클릭해도 열리지 않습니다.
파일 크기가 0이 아닌데도 어떤 플레이어로도 재생이 안 되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에버노트가 내보내기 할 때 오디오 파일의 확장자를 날려버리기 때문입니다.


확장자가 사라지는 구조

에버노트에서 HTML 내보내기를 하면 노트 하나당 폴더가 생기고, 안에 첨부파일이 들어있습니다.

텍스트나 이미지는 문제없이 나오는데, 오디오 파일만 확장자가 없습니다.
원래 .m4a.mp3여야 할 파일이 그냥 audio_recording 같은 이름으로 나오거든요.

운영체제가 확장자로 파일 포맷을 판단하기 때문에, 확장자가 없으면 어떤 프로그램으로 열어야 하는지 모릅니다.


수동으로 확장자를 붙이면 되지 않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에버노트 음성 메모는 녹음 시점과 기기에 따라 포맷이 다릅니다.
어떤 건 .m4a(AAC)이고, 어떤 건 .mp3이고, 또 어떤 건 .amr입니다.

전부 .m4a로 바꿔봤자, 원래 .mp3였던 파일은 여전히 안 열립니다.
포맷이 맞지 않으면 플레이어가 거부하거든요.


파일 포맷을 정확히 알아내는 방법

오디오 파일은 처음 몇 바이트에 자기가 어떤 포맷인지 적혀있습니다.
이걸 매직바이트라고 합니다.

파일 앞부분 실제 포맷
ftyp .m4a (AAC)
ID3 / 0xff0xfb .mp3
RIFF .wav
OggS .ogg
#!AMR .amr

헥스 에디터로 파일을 열어서 앞부분을 확인하면 원래 포맷을 알 수 있습니다.
macOS라면 터미널에서 xxd 파일명 | head 명령어로 확인할 수 있고요.

확인 후에 맞는 확장자를 붙여주면 재생이 됩니다.


AMR 포맷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에버노트 초기 모바일 녹음은 AMR 포맷으로 저장된 경우가 있습니다.
AMR은 오래된 음성 압축 포맷인데, 요즘 앱에서는 거의 지원하지 않습니다.

특히 구글 드라이브에 올려도 재생이 안 됩니다.
구글이 AMR 포맷을 지원하지 않거든요.

이 경우에는 ffmpeg 같은 변환 도구로 .mp3.m4a로 바꿔야 합니다.

ffmpeg -i recording.amr -codec:a libmp3lame recording.mp3

파일 수가 적으면 수동으로 해도 되는데, 녹음 파일이 수십 개 이상이면 스크립트를 짜는 게 편합니다.


노트가 많으면 수작업이 힘듭니다

오디오 파일이 10개면 하나씩 확인해서 확장자를 붙여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노트가 수백, 수천 개면 그 안에 오디오가 몇 개 들어있는지 파악하는 것부터 일이거든요.

저는 에버노트에서 노트 1,640개를 구글 드라이브로 이전하면서 이 문제를 겪었고, 매직바이트를 자동으로 읽어서 확장자를 복원하는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자세한 이전 과정은 별도 글에 정리해뒀습니다.

관련 글: 에버노트에서 구글 드라이브로 이전하는 3가지 방법


정리

  1. 에버노트 오디오 내보내기 시 확장자가 사라지는 건 에버노트의 구조적 문제입니다
  2. 매직바이트를 확인하면 원래 포맷을 알 수 있습니다
  3. AMR 포맷은 구글 드라이브에서 재생이 안 되므로 변환이 필요합니다
  4. 파일이 많으면 자동화 도구를 쓰는 게 현실적입니다

 

에버노트 이전 도구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비교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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