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를 떠나려고 하는데, 스캔 기능 때문에 망설이고 계신가요? 에버노트의 문서 스캔과 OCR 검색은 많은 사용자가 가장 아끼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명함을 찍으면 자동으로 텍스트를 인식하고, 손글씨 노트를 스캔하면 나중에 검색까지 되니까요. "이걸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구글 드라이브로 옮겨도 스캔과 OCR 검색은 오히려 더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에버노트 스캔 기능을 구글 드라이브 환경에서 완벽하게 대체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에버노트 스캔 기능, 정확히 뭘 해주나?
에버노트 스캔 기능이 제공하는 핵심 기능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문서 스캔입니다. 카메라로 종이 문서, 명함, 영수증 등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테두리를 잡아주고, 기울어진 각도를 보정해서 깔끔한 이미지로 저장합니다.
둘째, OCR(광학 문자 인식)입니다. 스캔한 이미지 속 텍스트를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인쇄된 텍스트는 물론, 손글씨도 어느 정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어 손글씨 인식 정확도는 솔직히 높지 않습니다.
셋째, 검색 통합입니다. OCR로 인식한 텍스트가 에버노트 검색에 자동으로 포함됩니다. "계약서"라고 검색하면, 사진으로 찍어둔 계약서 이미지도 검색 결과에 나타나는 거죠.
이 세 가지를 구글 드라이브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하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방법 1: 구글 드라이브 앱 내장 스캔 (가장 간단)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구글 드라이브 앱 자체에 스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구글 드라이브 모바일 앱을 열고, 오른쪽 하단의 + 버튼을 누른 다음, "스캔"을 선택하면 됩니다. 카메라가 켜지면 문서를 촬영하세요. 자동으로 테두리를 감지하고, 원근감을 보정해줍니다. 여러 장을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고, 촬영이 끝나면 PDF로 저장됩니다.
핵심 장점: 자동 OCR이 적용됩니다. 구글 드라이브에 PDF로 저장되는 순간, 구글이 자동으로 OCR을 수행합니다. 별도의 설정이 필요 없습니다. 나중에 구글 드라이브에서 해당 텍스트를 검색하면 스캔한 문서도 검색 결과에 포함됩니다.
에버노트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구글의 OCR 기술은 에버노트보다 정확도가 높습니다. 특히 한국어 인쇄 텍스트 인식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구글 번역과 구글 렌즈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엔진이기 때문입니다.
방법 2: 구글 렌즈로 즉석 텍스트 추출
문서 전체를 스캔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텍스트만 빠르게 복사하고 싶을 때는 구글 렌즈가 더 편합니다.
구글 렌즈 앱을 열거나 구글 검색 앱의 카메라 아이콘을 누르면 됩니다. 문서, 간판, 화면 등에 카메라를 대면 텍스트가 즉시 인식됩니다. 인식된 텍스트를 탭하면 바로 복사하거나, 번역하거나, 검색할 수 있습니다.
에버노트에서는 스캔 후 이미지로 저장되고, 텍스트를 직접 복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구글 렌즈는 인식된 텍스트를 바로 편집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실용성이 더 높습니다.
방법 3: Google Keep으로 빠른 메모 + OCR
간단한 스캔과 빠른 메모를 결합하고 싶다면, Google Keep이 에버노트의 스캔 기능과 가장 비슷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Google Keep에서 새 노트를 만들고 카메라 아이콘을 누르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사진이 첨부된 노트에서 점 세 개 메뉴를 누르고 "이미지 텍스트 추출"을 선택하면, OCR로 인식된 텍스트가 노트 본문에 추가됩니다. 이 텍스트는 당연히 검색 가능합니다.
Keep의 장점은 구글 드라이브와 자동 동기화된다는 점입니다. Keep에 저장한 내용은 구글 드라이브에서도 바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방법 4: 전문 스캔 앱 활용 (대량 스캔 시)
업무 문서를 자주 스캔하거나, 더 정밀한 스캔이 필요하다면 전문 스캔 앱을 사용하고 구글 드라이브에 자동 동기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Adobe Scan은 무료이면서 가장 인기 있는 스캔 앱입니다. 자동 테두리 감지, 그림자 제거, 색상 보정이 뛰어나고, 한국어 OCR 정확도가 높습니다. 스캔한 PDF를 구글 드라이브에 바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Microsoft Lens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서, 화이트보드, 명함 모드가 구분되어 있어서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OneDrive뿐 아니라 구글 드라이브로도 내보내기가 가능합니다.
vFlat Scan은 특히 한국어에 최적화된 스캔 앱입니다. 책 스캔에 특화되어 있어서, 책의 곡면을 자동으로 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만들어서 한글 인식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
어떤 앱을 쓰든, 스캔 결과를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하면 구글의 OCR이 추가로 적용되어 검색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구글 드라이브 OCR vs 에버노트 OCR 비교
실제로 구글 드라이브의 OCR이 에버노트보다 나은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어 인식 정확도 면에서, 구글은 세계 최고 수준의 OCR 엔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버노트의 OCR도 나쁘지 않지만, 한국어에서는 구글이 눈에 띄게 앞섭니다. 특히 세로쓰기, 혼합 언어(한국어+영어) 문서에서 차이가 큽니다.
검색 속도와 범위 면에서, 구글 드라이브는 이미지, PDF, 문서 등 모든 파일 형식에서 OCR 텍스트를 검색합니다. 에버노트는 프리미엄 이상에서만 PDF 내 검색을 지원하지만, 구글 드라이브는 무료 계정에서도 가능합니다.
저장 용량 면에서, 에버노트 무료 플랜은 월 60MB 업로드 제한이 있지만, 구글 드라이브는 15GB 무료 저장 공간을 제공합니다. 스캔 문서가 많다면 이 차이가 상당합니다.
처리 속도 면에서, 에버노트는 OCR 처리에 수 분에서 수십 분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서버에서 처리하기 때문). 구글 드라이브는 업로드 직후 거의 즉시 검색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기존 에버노트 스캔 데이터는 어떻게 옮기나?
에버노트에 이미 스캔해둔 문서가 많다면, 이것들을 구글 드라이브로 옮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에버노트에서 스캔한 이미지는 노트의 첨부파일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ENEX로 내보내면 이미지 파일도 함께 추출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에버노트의 OCR 데이터는 에버노트 내부 인덱스에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파일 자체에는 OCR 텍스트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행히 구글 드라이브에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구글이 자동으로 OCR을 다시 수행합니다. 즉, 에버노트의 OCR 데이터를 가져올 필요 없이, 구글이 더 정확한 OCR을 새로 해줍니다.
이미지가 포함된 노트가 수백, 수천 개라면 하나씩 옮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런 경우 자동 이전 도구를 사용하면 노트 속 이미지를 포함한 모든 첨부파일을 자동으로 추출해서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업로드가 완료되면 구글이 알아서 OCR을 처리하니까, 검색 가능한 상태로 자동 전환됩니다.
에버노트 이전 도구 비교 --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에서 다양한 이전 방법의 장단점을 비교해 놓았으니 참고하세요.
스캔 워크플로우 재구성 팁
에버노트에서 구글 드라이브로 옮긴 후, 스캔 워크플로우를 이렇게 재구성하면 에버노트 때보다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빠른 스캔은 구글 드라이브 앱의 내장 스캔을 사용하세요. 영수증, 메모, 명함 등을 찍으면 바로 PDF로 저장되고 OCR이 자동 적용됩니다.
텍스트만 빠르게 복사하려면 구글 렌즈를 사용하세요. 카메라를 대면 즉시 텍스트가 인식되고, 탭 한 번으로 복사됩니다.
대량 문서 스캔은 Adobe Scan이나 vFlat으로 스캔한 후, 구글 드라이브 폴더에 자동 업로드하도록 설정하세요. 폴더를 "스캔문서"처럼 지정해두면 관리가 편합니다.
검색은 구글 드라이브 검색창 하나로 통합됩니다. 파일 이름, 문서 내용, 이미지 속 텍스트까지 모두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에버노트처럼 별도의 앱을 열 필요 없이, Google 검색하듯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정리: 에버노트 스캔, 떠나도 괜찮습니다
에버노트의 스캔 기능이 아깝다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비교해보면, 구글 드라이브 생태계의 스캔+OCR 환경이 에버노트보다 여러 면에서 우수합니다.
구글 드라이브 앱의 내장 스캔만으로도 에버노트 스캔의 핵심 기능을 모두 대체할 수 있고, 구글의 OCR 기술은 한국어 인식에서 확실히 앞서 있습니다. 무료 저장 공간도 훨씬 넉넉합니다.
기존 에버노트에 스캔해둔 데이터가 많아서 이전이 걱정된다면, 자동 이전 도구를 활용하면 이미지를 포함한 모든 노트를 한 번에 옮길 수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되는 순간 OCR이 새로 적용되니까, 검색 기능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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