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에서 구글 드라이브로 옮길 때, 폴더 구조보다 더 고민되는 게 있습니다.
"태그는 어떻게 하지?"
에버노트의 태그 시스템은 강력합니다. 하나의 노트에 여러 태그를 붙이고, 태그로 노트를 횡단 검색할 수 있죠. 하지만 구글 드라이브에는 태그 기능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태그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에는 태그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5가지나 있고, 오히려 에버노트보다 유연한 부분도 있습니다.
에버노트 태그 vs 구글 드라이브: 근본적 차이
먼저 두 시스템의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에버노트 태그 시스템:
- 노트에 여러 태그 부착 가능
- 태그 계층 구조 (중첩 태그) 지원
- 태그로 필터링/검색
- 태그 기반 저장된 검색
구글 드라이브:
- 태그 기능 자체가 없음
- 대신 강력한 전문 검색 + 라벨(Google Workspace) + 바로가기 등 대체 수단이 있음
핵심은 이겁니다: 에버노트는 "분류"로 찾고, 구글 드라이브는 "검색"으로 찾는다.
태그를 1:1로 옮기려고 하지 마세요. 구글 드라이브에 맞는 방식으로 재설계하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방법 1: 파일명에 태그 키워드 포함하기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에버노트에서:
노트 제목: "팀 회의록"
태그: #회의, #프로젝트A, #2024Q1
구글 드라이브에서:
파일명: "[회의][프로젝트A] 팀 회의록 2024Q1"
이렇게 하면 구글 드라이브 검색에서 "프로젝트A"를 검색했을 때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장점:
- 별도 설정 없이 즉시 사용 가능
- 모든 구글 드라이브 요금제에서 동작
- 파일 목록에서 한눈에 분류 확인
단점:
- 파일명이 길어질 수 있음
- 나중에 태그 체계를 바꾸려면 일일이 파일명 수정 필요
방법 2: 구글 드라이브 설명(Description) 활용
모든 구글 드라이브 파일에는 "설명" 필드가 있습니다. 여기에 태그를 넣으면 검색에 잡힙니다.
사용법:
- 파일 우클릭 → "파일 정보" 또는 "세부정보"
- "설명" 필드에 태그 키워드 입력
- 예:
태그: 회의, 프로젝트A, 2024Q1, 기획
장점:
- 파일명을 깔끔하게 유지 가능
- 검색에서 설명 필드 내용도 검색됨
- 태그를 원하는 만큼 추가 가능
단점:
- 파일 목록에서 바로 보이지 않음 (파일을 클릭해야 확인)
- 일괄 수정이 어려움
방법 3: 바로가기(Shortcut)로 다중 분류
에버노트 태그의 핵심 장점은 하나의 노트를 여러 카테고리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 드라이브의 "바로가기" 기능이 이걸 대체합니다.
예시:
- 원본 파일:
프로젝트/프로젝트A/팀 회의록.docx - 바로가기 1:
회의록 모음/팀 회의록.docx(바로가기) - 바로가기 2:
2024년 Q1/팀 회의록.docx(바로가기)
하나의 파일이 여러 폴더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파일만 있습니다. 수정하면 모든 바로가기에서 반영됩니다.
장점:
- 에버노트 태그와 가장 유사한 경험
- 파일 중복 없이 다중 분류 가능
- 원본 수정이 모든 위치에 반영
단점:
- 바로가기를 수동으로 만들어야 함
- 파일이 많으면 관리가 복잡해질 수 있음
방법 4: 구글 드라이브 라벨 (Google Workspace)
Google Workspace(유료) 사용자라면 라벨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이게 에버노트 태그와 가장 비슷합니다.
라벨 기능:
- 파일에 커스텀 라벨 부착
- 라벨로 필터링 검색
- 관리자가 조직 전체 라벨 체계 설정 가능
사용법:
- Google Workspace 관리 콘솔에서 라벨 활성화
- 드라이브에서 파일 선택 → 라벨 추가
- 검색에서
label:프로젝트A로 필터링
장점:
- 에버노트 태그와 거의 동일한 경험
- 조직 전체에서 일관된 분류 체계
- 검색 필터와 연동
단점:
- Google Workspace 유료 요금제 필요 (개인 무료 계정에서는 불가)
- 설정이 다소 복잡
방법 5: 구글 드라이브 검색 연산자 마스터하기
사실 구글 드라이브의 검색이 워낙 강력해서, 태그 없이도 원하는 파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유용한 검색 연산자:
| 검색어 | 의미 |
|---|---|
type:document 프로젝트A |
문서 중에서 "프로젝트A" 검색 |
before:2024-06-01 회의록 |
2024년 6월 이전 회의록 |
owner:me 보고서 |
내가 만든 보고서만 |
in:프로젝트 폴더명 |
특정 폴더 내 검색 |
"정확한 문구" |
정확히 일치하는 문구 검색 |
에버노트에서는 태그가 없으면 노트를 찾기 어렵지만, 구글 드라이브에서는 파일 내용까지 전문 검색하기 때문에 태그 없이도 대부분의 파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꿀팁: 자주 쓰는 검색 조건은 북마크에 저장하세요. 클릭 한 번으로 필터링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에버노트 태그를 구글 드라이브로 옮기는 실전 전략
태그가 100개 넘는다고 다 옮기려고 하지 마세요. 이렇게 하세요:
1단계: 태그 정리
- 에버노트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태그만 추리기
- 태그가 1~2개 노트에만 쓰였다면 과감히 삭제
2단계: 태그 → 폴더 or 파일명 결정
| 태그 유형 | 추천 방법 |
|---|---|
| 프로젝트/카테고리 (예: 프로젝트A) | 폴더로 변환 |
| 상태/속성 (예: 진행중, 완료) | 파일명 접두어 [진행중] |
| 주제/키워드 (예: 마케팅, 디자인) | 설명 필드에 기록 |
| 날짜/기간 (예: 2024Q1) | 파일명에 포함 |
3단계: 자동 이전 도구 활용
수동으로 태그를 하나하나 변환하는 건 노트가 수백 개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자동 이전 도구를 쓰면 에버노트 태그 정보를 파일명이나 폴더 구조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도구별 차이가 궁금하시면 아래 비교 글을 참고하세요.

에버노트 이전 도구 3종 비교 — 어떤 걸 써야 할까?
결론: 태그에 집착하지 마세요
에버노트에서 구글 드라이브로 옮기면서 가장 큰 마인드셋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바로 태그입니다.
에버노트 방식: 꼼꼼하게 태그를 붙여서 분류 → 태그로 찾기
구글 드라이브 방식: 적절한 폴더 구조 + 파일명 규칙 → 검색으로 찾기
구글의 검색 기술은 세계 최고입니다. 그 기술이 여러분의 드라이브에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태그 하나하나를 옮기는 것보다, 검색 친화적인 파일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전 준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도 참고하세요.
에버노트 노트북 → 구글 드라이브 폴더 변환 가이드
에버노트 이전 전 체크리스트 — 놓치면 후회하는 7가지
에버노트에서 구글 드라이브로 이전하는 3가지 방법
에버노트 태그까지 포함해서 구글 드라이브로 자동 변환해주는 도구도 있습니다. 무료로 20개까지 변환해볼 수 있으니 한번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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