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탈출 가이드

2026년 에버노트 무료 플랜, 지금 뭘 할 수 있고 뭘 못 하나 — 현실적인 정리

notemigrate 2026. 3. 8. 09:31

에버노트 무료 플랜, 아직 쓸 수 있긴 합니다.

다만 "쓸 수 있다"와 "쓸 만하다"는 다른 얘기거든요.
2024년 8월에 무료 플랜이 대폭 축소된 이후, 실질적으로 뭘 할 수 있는지 정확히 정리해봤습니다.

2026년 현재, 무료 플랜의 정확한 제한

숫자부터 보겠습니다.

항목 제한
노트 최대 50개
노트북 최대 1개
기기 1대
월 업로드 60MB
노트 하나 최대 크기 25MB
검색 텍스트만 (PDF/이미지 내 텍스트 검색 불가)
이메일 전달 불가
오프라인 노트 불가
웹 클리퍼 사용 가능

핵심은 노트 50개, 노트북 1개, 기기 1대입니다.
나머지는 부차적이고요.

노트 50개면 실제로 어느 정도인가

감이 안 올 수 있어서 구체적으로 따져보겠습니다.

회의록을 주 2개씩 쓰면 6개월이면 50개가 찹니다.
웹 클리핑을 자주 하는 분이면 한 달이면 차고요.

이미 에버노트를 몇 년 쓴 분이라면 노트가 수백~수천 개일 텐데, 50개 제한이 걸리면 새 노트 생성이 막힙니다. 기존 노트를 지우지 않는 한 추가가 안 되거든요.

"그럼 오래된 노트를 지우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지우기 전에 백업을 해둬야 합니다. 지우고 나면 복구가 안 되거든요.

노트북 1개의 의미

노트북이 1개라는 건 폴더를 못 만든다는 뜻입니다.

에버노트를 쓰는 이유 중 하나가 노트북으로 분류하는 거잖아요.
"업무", "개인", "프로젝트A" 이런 식으로 나눠서 정리하던 게, 전부 하나의 노트북에 들어가야 합니다.

태그로 분류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태그만으로 수십 개 노트를 관리하는 건 꽤 번거롭더라고요.

기기 1대 제한이 가장 불편합니다

노트 50개는 참을 수 있어도, 기기 1대 제한은 실사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큽니다.

폰에서 메모하고 노트북에서 이어서 작업하는 게 노트앱의 기본이거든요.
기기 1대면 이게 안 됩니다.

폰에서 로그인하면 노트북에서 로그아웃되고요.
다시 노트북에서 로그인하면 폰에서 풀립니다.
매번 이걸 반복해야 하는 건 현실적으로 못 쓰는 수준입니다.

웹 버전(evernote.com)은 기기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웹 버전은 앱보다 느리고 기능도 제한적이거든요.

기존 무료 사용자는 어떻게 되나

이미 노트가 50개 넘는 무료 사용자라면, 기존 노트는 열람은 됩니다.
삭제도 되고, 편집도 됩니다.

다만 새 노트를 못 만듭니다.
50개 이하로 줄이기 전까지는 추가 생성이 차단되거든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동작 가능 여부
기존 노트 열람 O
기존 노트 편집 O
기존 노트 삭제 O
새 노트 생성 (50개 초과 시) X
노트 내보내기 (ENEX/HTML) O

내보내기는 됩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무료 사용자도 데이터를 꺼낼 수는 있거든요.

유료로 가면 해결되나

유료 요금제로 올리면 제한은 풀립니다.

요금제 가격 (연) 노트 노트북 기기
무료 ₩0 50개 1개 1대
Personal ₩129,000 15만 개 1,000개 무제한
Professional ₩169,000 15만 개 1,000개 무제한

다만 연 13만원~17만원을 매년 내야 합니다.

같은 금액이면 Google One 100GB를 5년 넘게 쓸 수 있고요.
노션은 개인 사용이 무료입니다.
옵시디언도 로컬 사용은 무료고요.

"노트앱 하나에 연 13만원"이 합리적인지는 각자 판단이겠지만,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과한 금액이더라고요.

관련 글: 에버노트 가격 인상 히스토리 — 무료에서 연 14만원까지

무료 플랜으로 버티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완전히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1. 노트를 50개 이하로 줄이기

안 쓰는 노트를 정리해서 50개 아래로 유지하면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지우기 전에 백업은 꼭 해두세요.

2. 웹 버전 병행 사용

기기 제한을 피하려면 앱 1대 + 웹 브라우저 조합으로 쓸 수 있습니다.
웹 버전이 느리긴 하지만, 간단한 메모 확인 정도는 됩니다.

3. 태그로 분류

노트북 1개 제한은 태그로 우회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대신 태그를 폴더처럼 쓰는 방식이거든요.

다만 이 방법들은 전부 "불편함을 감수하고 버티는" 방식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한계가 있고요.

현실적인 선택지

무료 플랜의 제한이 불편하다면 선택지는 세 가지입니다.

1. 유료 결제 — 연 13만원 이상. 에버노트에 충성도가 높다면.

2. 다른 노트앱으로 이전 — 노션, 옵시디언, 업노트 등. 각 앱마다 에버노트 가져오기(ENEX 임포트)를 지원합니다.

3. 구글 드라이브로 이전 — "노트앱 자체를 안 쓰겠다"는 분들. 구글 드라이브에 문서로 보관하면 별도 앱 구독 없이 영구 보관이 됩니다.

어떤 선택이든 먼저 해야 할 건 데이터 백업입니다.
에버노트 서비스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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