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탈출 가이드

에버노트 이전 전 체크리스트 — 놓치면 후회하는 7가지

notemigrate 2026. 3. 2. 12:38

에버노트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면, 바로 내보내기 버튼부터 누르지 마세요.

준비 없이 이전하면 데이터가 빠지거나, 첨부파일이 깨지거나, 나중에 "그걸 왜 안 했지" 하고 후회하게 됩니다.

저도 노트 1,640개를 이전하면서 몇 번이나 처음부터 다시 했거든요.

그래서 미리 확인해야 할 7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이전 시작하기 전에 이 글부터 읽어보세요.


1. 노트 수와 용량을 먼저 파악하세요

에버노트를 열고, 전체 노트 수를 확인하세요.

왼쪽 사이드바에서 "모든 노트"를 클릭하면 총 노트 수가 나옵니다. 그리고 노트북이 몇 개인지도 확인하세요.

왜 중요하냐면, 이전 방법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양이 다릅니다.

  • ENEX 내보내기: 한 번에 100개까지만 선택 가능
  • HTML 내보내기: 노트북 단위로 한 번에 가능
  • 수동 복사: 50개 이하일 때만 현실적

노트가 500개 이상이면 수동 복사는 포기하세요. HTML 내보내기나 자동화 도구를 쓰는 게 맞습니다.

참고: 에버노트 백업 방법 총정리 — 데이터 날리기 전에 꼭 해두세요


2. 첨부파일이 있는 노트를 따로 표시하세요

에버노트에는 텍스트만 있는 노트도 있지만, PDF, 이미지, 오디오 파일이 붙어 있는 노트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전 방식에 따라 첨부파일 처리가 다르다는 겁니다.

  • ENEX: 첨부파일이 누락되는 경우가 있음
  • HTML: 첨부파일이 같은 폴더에 저장됨 (확인 쉬움)
  • 수동 복사: 첨부파일을 하나씩 다운로드해야 함

특히 오디오 녹음 파일이 있다면 주의하세요. 에버노트가 HTML로 내보낼 때 오디오 파일의 확장자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 에버노트 오디오 녹음 파일, 내보내기하면 재생이 안 되는 이유


3. 어디로 갈지 정하세요

이전할 곳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일단 백업부터 하고 나중에 정하자"도 방법이긴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행선지를 정하고 이전하는 게 더 효율적이에요.

왜냐하면 각 서비스마다 지원하는 가져오기 방식이 다르거든요.

행선지 ENEX 가져오기 HTML 가져오기 비고
구글 드라이브 폴더 구조 유지 가능
노션 변환 품질 들쭉날쭉
원노트 대용량이면 느림
애플 노트 수동 복사만 가능
옵시디언 기술적 지식 필요

각 서비스별 이전 경험은 아래 글에 정리해뒀습니다.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이전? 해보고 돌아온 이유

에버노트에서 원노트로 이전? 써보고 느낀 현실적인 차이

에버노트에서 애플 노트로 이전? 해보고 알게 된 것들

에버노트에서 옵시디언으로 이전? 개발자가 아니면 힘든 이유


4. 태그를 정리하세요

에버노트의 태그 시스템은 에버노트만의 것입니다.

다른 앱으로 이전하면 태그가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노션은 ENEX 가져오기 시 태그를 속성으로 변환해주지만, 구글 드라이브는 태그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이전 전에 해야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태그 중 꼭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분류하세요. 수년간 쌓인 태그 중 실제로 쓰는 건 20% 정도일 겁니다.

둘째, 중요한 태그는 노트북(폴더) 구조로 변환하세요. 구글 드라이브로 이전한다면, 태그 대신 폴더로 분류하는 게 관리하기 편합니다.


5. ENEX가 아니라 HTML로 내보내세요

에버노트 내보내기하면 보통 ENEX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ENEX는 제약이 많습니다.

  • 한 번에 100개까지만 선택 가능
  • 노트가 많으면 최소 17번 이상 반복 작업
  • 일부 첨부파일 누락 사례 보고
  • 에버노트 전용 포맷이라 다른 앱에서 열기 어려움

HTML 내보내기가 더 안전합니다. 노트북 단위로 한 번에 내보낼 수 있고,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어볼 수 있거든요.

참고:

에버노트 HTML 내보내기 완전 가이드 — ENEX가 안 될 때 쓰는 방법

에버노트 ENEX 내보내기가 실패하는 이유 — 원인 3가지와 해결법


6. 내보내기 후 반드시 검증하세요

내보내기가 끝났다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꼭 확인해야 할 것들:

  • 노트 수가 맞는지: 원본 노트 수와 내보낸 파일 수를 비교하세요
  • 첨부파일이 있는지: 폴더를 열어서 이미지, PDF가 제대로 들어있는지 확인
  • 내용이 깨지지 않았는지: 몇 개를 열어서 텍스트와 서식이 유지되는지 확인
  • 오디오 파일이 재생되는지: 확장자가 없으면 .m4a를 붙여봐야 합니다

특히 노트가 1,000개 이상이면 전수 검사가 어려우니, 최소 10~20개는 샘플로 열어보세요.


7. 에버노트 계정을 바로 삭제하지 마세요

이전이 완료된 것 같아도, 에버노트 계정은 최소 한 달은 유지하세요.

이유가 있습니다.

나중에 "그 노트 어디 있지?" 할 때 원본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이전 과정에서 빠진 노트가 있을 수도 있고, 서식이 깨진 부분을 원본과 비교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무료 플랜이라도 기존 노트 열람은 됩니다 (50개 제한은 새 노트 생성에만 적용).

한 달 정도 새 환경을 써보고, 문제없으면 그때 에버노트를 정리해도 늦지 않습니다.


정리: 이전 전 체크리스트

# 항목 확인
1 전체 노트 수와 용량 파악
2 첨부파일 있는 노트 파악
3 행선지(이전할 앱) 결정
4 태그 정리 / 폴더 구조 변환
5 HTML 내보내기 실행
6 내보낸 데이터 검증
7 에버노트 계정 최소 1개월 유지

이 7가지만 체크하면, 이전 과정에서 데이터를 잃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전 도구가 필요하다면, 에버노트 HTML을 구글 드라이브로 자동 변환해주는 도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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